창업을 앞두고 상가를 계약하기 전,
책상 위 계약서만으로는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.
바로 그 자리에 가서 보고, 듣고, 느껴봐야만 알 수 있는 정보들이죠.
이를 ‘임장(臨場)’이라고 부릅니다.
임장은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, 돈과 시간이 걸린 중요한 조사 과정입니다.
이번 글에서는 상가 계약 전에 반드시 직접 확인해야 할 8가지 항목을
실제 창업자의 시선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.
1. 유동 인구 직접 보기
- 평일 / 주말, 오전 / 오후 / 저녁 시간 모두 체크
- 지나가는 사람 수, 연령대, 남녀 비율 관찰
- 근처 초중고, 병원, 아파트, 역세권 유무 확인
방문시간에 따라 분위기가 확 다릅니다.
2. 주변 상권 분석
- 같은 업종이 몇 곳이나 있는지 확인
- 경쟁 매장 vs 보완 매장 파악
- 지나가는 사람들이 실제로 어디로 들어가는지 관찰
경쟁이 치열한 곳이 꼭 나쁜 건 아닙니다.
중요한 건 내가 어떤 차별화를 할 수 있느냐입니다.
3. 건물 내부 상태
- 천장 누수, 벽면 곰팡이, 바닥 마감 상태 확인
- 전기 용량, 수도 위치, 환풍 시스템은 영업에 직접적인 영향
- 전임자 사용 흔적(조명, 가구 등) 확인
수리비, 인테리어 추가 비용 발생 여부 판단 가능
4. 전기·가스·소방 점검 가능 여부
- 화재 경보기, 비상구, 소화기 위치
- 조리 업종의 경우 가스 배관 유무 확인 필수
- 전기 증설 여부도 꼭 체크
인허가가 나지 않는 구조는 나중에 큰 문제
5. 배달 가능 여부
- 1층 출입구 구조 / 건물 입지 / 골목 접근성
- 배달 오토바이 진입 가능 여부
- 건물 내 엘리베이터 or 계단 유무
특히 2층 이상 상가라면 배달 동선 반드시 확인!
6. 주변 소음, 냄새, 환경
- 바로 옆 업종(노래방, 닭집, 고기집 등)
- 환풍구 방향, 쓰레기 배출 장소
- 골목길 안전성, 밤 시간대 분위기
고객의 ‘재방문’을 결정짓는 디테일입니다.
7. 건물주나 관리인과 첫 대화
- 관리 스타일 확인 (소통형인지 통제형인지)
- 어떤 업종이 들어왔고, 얼마나 버텼는지 질문
- 임대인과의 첫 인상, 대화 내용 기록
좋은 임대인 = 가장 든든한 창업 파트너
8. 실제 임차인 또는 인근 상인의 이야기
- “이 건물 어때요?”, “장사는 잘 되세요?”
- 간단한 인사 + 질문으로 현장감 있는 정보 수집 가능
- 주변 건물 공사 예정, 임대료 시세 등도 얻을 수 있음
계약서에는 절대 나오지 않는 정보들이 여기 숨어 있습니다.
창업에서 ‘좋은 상권’만큼 중요한 건 **‘현장을 직접 보는 눈’**입니다.
온라인 지도나 공인중개사의 말만 믿고 서두르기보다는,
발품을 팔고, 관찰하고, 묻고, 느끼는 것이
몇 천만 원을 아끼고, 몇 년을 지켜내는 지름길이 됩니다.
☑️ 오늘 소개한 체크리스트를 들고,
☑️ 최소 세 군데 이상 직접 방문해 보세요.
그게 바로, 당신 가게의 첫 단추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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